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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지는 물을 공업 용수로’… SK케미칼, TSK워터와 울산공장 재이용수 공급 계약 체결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SK케미칼은 25일 수처리 전문업체 TSK워터와 울산공장 재이용수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서 바다로 방류되던 우수와 냉각수 등 일반배수를 TSK워터의 재이용 공정을 통해 재처리하고 공장의 공업용수로 다시 투입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2013년까지 총 60억여원의 비용을 투자해 수처리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이용수 공급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재이용 공정을 거치는 물은 연간 146만톤 규모이며 이는 기존 SK케미칼이 사용했던 낙동강 원수의 20%에 해당한다. 또 TSK 워터의 재이용 공정을 통해 우수한 수질의 재이용수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팀생산과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응윤(왼쪽) SK케미칼 울산공장 공장장과 차운오 TSK워터 상무가 울산공장 재이용수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케미칼과 TSK워터의 사례는 대다수 기업이 갖고 있는 물 부족과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로 인한 사회, 산업계의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배출되는 용수를 재이용하는 공법은 고품질의 수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기업의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향후에도 환경친화적 생산 설비 구축에 지속적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SK케미칼은 생활계 폐목재(Wood Chip)를 산업용 에너지로 전환하는 ‘에코그린 보일러’를 가동하고 바이오 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등 자원 재활용과 온실 가스 발생을 최소화 하는 ‘그린 사업장’ 구축에 앞장서 왔다”며 “향후 TSK워터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울산공장 재이용수 프로젝트를 친환경 공정의 새로운 모범 사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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