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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패드 미니를 사면 안 되는 5가지 이유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애플이 23일 새벽 야심 차게 선보인 7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포브스지가 이날 ‘아이패드미니를 사면 안 되는 5가지 이유(5 Reasons You Shouldn‘t Buy An iPad Mini)’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력한 대항마 ‘구글 넥서스7’=애플은 이번 아이패드를 통해 7인치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싶어 하지만 외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이 출시 예정인 넥서스7은 216PPI(1인치 당 픽셀 수)로 아이패드 미니의 163PPI 보다 해상도가 월등하다.

애플은 여태까지 높은 선명도를 자랑하는 레티나기술을 모든 디스플레이 제품군에 적용시켜왔다. 아이패드미니 역시 이 레티나기술을 적용시켰고 기존의 애플 고객들에게는 그다지 흥미 있는 기술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터무니없는 가격=애플은 16GB 아이패드미니의 가격을 329달러(한화 약 36만2000원)로 책정했다. 경쟁 상품인 구글 16GB 넥서스7이 249달러(한화 약 27만4000원)인데 반해 다소 높은 가격이다. 게다가 넥서스7을 구입하면 25달러(한화 약 2만7000원)상당의 ‘구글플레이스토어’(아이폰 앱 스토어)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의 혁신은 끝났다=애플은 여태껏 6개월마다 새로운 변화를 세상에 소개하는 데 큰 두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의 제품들에서는 외관상의 변화만 있을 뿐 새로운 혁신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외신은 전했다. 심지어 외신은 “이 제품은 애플의 충성고객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구형모델에 장착된 A5칩?=아이패드 미니에는 2세대 전인 아이패드2에 장착된 것과 같은 ‘듀얼 A5’칩이 내장돼 있다. 아이패드미니보다 전 모델인 아이패드3에는 A5X칩이 장착돼 있고 아이폰5에는 A6칩이 장착 되어 있어 훨씬 빠르 구동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구글 넥서스7은 획기적인 베터리 용량과 함께 ‘긱벤치(GeekBench)’테스트에서 A5보다 우수하다고 입증된 NVIDIA의 ‘테그라3(Tegra3)’를 장착했다.

▶괴물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 윈도우RT용 자체 10인치 테블릿PC ‘서피스RT’를 내놓을 예정이다. 테블릿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출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애플은 테블릿PC 시장의 패권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관계 전문가들은 점점 작아지는 테블릿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수를 범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아이패드미니를 사면 안 되는 5가지 이유’를 정리하면서 “애플은 엄청난 회사다. 아이패드는 발매 초기에 혁명적인 것이었고 큰 성공을 거뒀다”며 “하지만 오늘날 애플은 혁신을 잃어버린 듯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부분의 미국의 누리꾼은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를 지지하는 분위기였다. 한 누리꾼은 “단지 하드웨어 측면에서 비판하지 말고 직접 사용해 보고 다른 테블릿과 비교할 수 없이 월등한 소프트웨어 측면을 봐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패드미니의 하드웨어가 기대보다 떨어지는 이유는 보급형을 목적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아이폰 앱이라던지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테블릿”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런 터무니 없는 가격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에서나 환영 받을 상품이네, 여전히 아이폰 앱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는 나라에서는 장점을 전혀 살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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