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LG전자가 올 3분기에 매출 12조3758억원, 영업이익 220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적자를 냈던 휴대전화 사업은 205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액은 비수기에 진입한 에어컨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TV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고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2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매출은 5조4864억원, 영업이익 886억원을 달성했다. LCD TV 판매량은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TV부문 수익성은 4분기 성수기 대비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선행 투입해 전 분기 대비 하락,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MC 사업본부 매출은 2조4475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 관심을 끈 휴대폰 매출은 2조4231억원, 영업이익 205억원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고 휴대폰 판매량도 10% 증가한 1440만대를 기록했다. ‘옵티머스 LTE II’, ‘L-시리즈’ 등 인기 모델에 힘입어 스마트폰 판매량이 20% 이상 급증했다.

HA(홈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은 매출 2조8675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유지했다는 평이다.

AE(에어 컨디셔닝 & 에너지 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익 각각 9743억원과 11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 LG전자는 세계 최대 84형 울트라(Ultra) HD TV를 한국에 이어 호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확대 출시하고 시네마 3D 스마트 TV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휴대폰 부문은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해 ‘옵티머스 G’, ‘옵티머스 Vu: II’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LG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야심작 ‘옵티머스 G’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통해 매출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HA사업본부는 주요 시장의 수요 정체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신모델을 적기에 출시해 건전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E사업본부는 선진국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고효율 제품 중심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에어컨 사업 성장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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