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은 총재 빨간 넥타이는 기준금리 변화?
주요 금리변동때마다 붉은색 착용
기준금리 발표전 ‘넥타이 베팅’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넥타이’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대한 금리 변화 시 김 총재가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결정이 워낙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탓에 김 총재의 넥타이 색을 놓고 기준금리에 베팅하는 행태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그간 금리결정 회의에 총 4번 붉은 넥타이를 맸다. 2010년 4월 금통위 회의 날이 처음이다.

두 번째는 2011년 1월이다. 그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3월에는 붉은색 민무늬 넥타이를 매고 또다시 0.25%포인트를 올렸다. 올해 10월에는 같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0.25%포인트 인하했다.

반면 금리를 동결했을 땐 주로 남색, 하늘색 등 푸른 계통의 넥타이를 맸다.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금리를 움직인 것은 2010년 7월과 11월 두 차례였다.

2011년 이후에 ‘빨간 넥타이’를 매면 중요한 금리 변화가 발생한 셈이다.

여름에는 이러한 예측 시도가 불가능하다. ‘노타이’로 회의에 임하기 때문이다. 올해 7월엔 넥타이도 없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김 총재 자신도 넥타이 색깔이 기준금리 변화의 신호일 개연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최근 사석에서 “금리결정 회의가 있는 날에는 넥타이를 신경 써서 맨다. 그러나 색깔 하나만 갖고 금리 방향을 쉽게 예측토록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현 기자>
/airins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