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aA디자인 뮤지엄에서 오스만 라라키 해외사업담당 부사장 주재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어 ‘실시간 트렌드’ 론칭 등 한국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실시간 트렌드’는 현재 트위터 내에서 화제가 되는 뉴스부터 음악, 영화 등 다양한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대선후보 지지율’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유명인들을 중심으로 해당 키워드에 대한 트위터 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맞춤형 트렌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 한국어 실시간 트렌드는 11일부터 트위터에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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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담당 부사장 |
라라키 부사장은 "한국어 트렌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욱 한국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 내놓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로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대선’이라는 해시태그(#)에서 정치전문가, 기자 등을 중심으로 대선에 대한 이야기를 활발히 주고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트위터의 수익 모델 중 하나인 ‘프로모티드 제품군’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프로모티드 제품군은 일종의 맞춤 광고 서비스로서 기업이 트위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미국ㆍ영국ㆍ캐나다ㆍ일본에 도입된 상태다.
프로모티드 제품군은 프로모티드 트윗, 프로모티드 트렌드, 프로모티드 계정 등 3종. 프로모티드 트윗은 개별 트윗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고, 프로모티드 계정은 일반 트위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팔로어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모티드 트렌드는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이용해 홍보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도록 촉진한다.
라라키 부사장은 이같은 트위터 광고 서비스에 대해 노골적인 광고가 아니라, 트위터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트위터 경험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거부감이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 라라키 부사장은 국내 서비스 강화와 함께 한국 지사를 운영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 차원에서 한국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국인 3명과 손잡고 일할 계획이 있으며, 향후 한국지사에서 일할 인력도 모색 중이다. 트위터 한국본사는 구체적인 일자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르면 연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ha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