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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그림으로 컬렉터 돼볼까
국내최대 소품회화전 27일부터


한국 미술계의 각 장르를 대표하는 유명작가 100명의 소품 회화 300여점이 출품되는 ‘대한민국 작은 그림 미술제’가 27~31일 열린다.

‘대한민국 작은 그림 미술제’는 한국미술센터 기획으로 매년 여름 열리는 축제로, 국내의 소품 회화전 중에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도 서울 관훈동의 갤러리이즈 전관에서 열리는 이 미술제에는 김구림 김원숙 김일해 김재학 김정수 김찬일 김춘옥 민경갑 송필용 여운 오승우 이두식 이석주 이왈종 주태석 황영성 황주리 등 미술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인기작가들이 초대됐다.

또 김동선 도윤희 반미령 신하순 이종구 등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도 참여하며, 권두현 권희연 김동철 박소령 이사라 등 신예작가들도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작은 4호(1호는 엽서 크기)에서 10호까지 소품이지만 탄탄한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들이다.

작품값은 평균 100만원대로 시중 거래가에 비해 약 20~30% 낮게 책정돼 ‘내 집에 그림 한 점 걸었으면’하는 초보 미술팬들에게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특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육필시를 내놓아 관심을 모은다. ‘대한민국 대표시인 육필 시전(詩展)’이란 이름의 이 특별전시에는 95세의 황금찬 시인을 필두로 김종길(86) 김남조(85) 문덕수(84) 김후란(78) 신경림(76) 이근배(72) 유안진(71) 등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들이 대거 참가했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시 ‘수선화에게’로 유명한 정호승(62) 시인과 섬진강 시인 김용택(64), 국회의원인 도종환(58) 시인도 육필시를 출품했다. 이들은 자신의 대표 시 세 편을 특별제작된 대형 원고지에 써내려갔고, 주최 측은 이를 깔끔한 액자로 제작했다. 시(詩) 액자의 판매가격은 50만~90만원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은 “국내 화단을 대표하는 미술가들의 그림과 함께 예술원 회원 시인 및 유명시인들의 시를 나란히 내걸어 그림도 보고, 시도 음미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림이 침묵으로 이야기한다면 시는 고요함 속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로 노래한다”며 “그 스쳐가는 소리를 들으며 우리 내면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시가 있는 손수건’ 아트상품도 선보인다. (02)736-6669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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