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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미오와 줄리엣’, ‘지젤’, ‘백조의 호수’… 발레 대작들 몰려온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 한해는 발레 팬들에게 즐거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티켓 가격이 부담이긴 하나 놓칠 수 없는 공연들이 눈앞에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케네스 맥밀란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케네스 맥밀란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국내에서 지난 1983년 이후 30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지난 공연에서는 영국 로열발레단이 내한공연을 펼쳤으나 이번엔 유니버설발레단이 정통 드라마 발레를 선보인다. 로미오 역엔 객원 수석무용수인 로버트 튜슬리와 수석무용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엄재용, 이승현이 캐스팅됐고 안지은, 김나은, 황혜민이 줄리엣 역을 맡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끝나면 세계 3대 발레단의 하나인 아메리칸발레씨어터(ABT)의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ABT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 바로 그곳 예술의전당에서 ABT의 대표작인 고전 발레 ‘지젤’을 공연한다. 최근 ABT의 수석무용수가 된 서희가 지젤 역할을 맡았다. 서희는 ‘지젤’을 통해 링컨센터에서 데뷔한 한국인 최초의 프리마돈나. ABT는 이번 공연에서 국내 오케스트라인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멋진 발레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 역의 로버트 튜슬리와 줄리엣 역의 안지은.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오는 11월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내한공연도 예정돼 있다. 11월12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러시아 정통 발레 ‘백조의 호수’를 선보이는 마린스키 발레단은 지난 2004년 이후 8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는다.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웅장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19세기 정통 클래식 발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리우스 프티파라는 전설적인 안무가의 버전으로 만나는 ‘백조의 호수’는 백조와 흑조를 한 명의 무용수가 연기하는 최초의 버전이며 발레의상 ‘튀튀’를 최초로 선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내한공연에선 마린스키 발레단에 동양인 최초로 입단한 김기민이 주역인 지그프리트 왕자 역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기민은 친형 김기완이 국립발레단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형제 발레리노다.

/ygmoon@heraldcorp.com


아메리칸발레씨어터가 공연하는 ‘지젤’의 한 장면.                                                             [사진제공=더에이치엔터테인먼트]
마린스키발레단이 공연할 ‘백조의 호수’.                                                                                                      [사진제공=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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