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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팬 열정은 나의힘…투어 사인회 계속된다”
“언제나 한국 팬들을 만나면 열정적이어서 즐겁습니다.”

지난 6일 서울 예술의 전당 대기실에서 내한 공연 직후 만난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Maksim Mravica)는 한국 관객들의 성원과 애정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막심은 공연 일정보다 이른 지난 6월 내한, 5박6일의 일정으로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항상 콘서트만 하고 갔었는데 이번엔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인사동에도 함께 다녀왔다”고 말했다.

지난 6일부터 서울, 광주, 부산, 대전(14일), 대구(15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리는 투어 기간 동안 공연장 사인회를 통해 관객들과 친밀함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 투어 첫날은 힘이 넘치는 연주와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으로 가득 찬 공연이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크로아티아에서 온 훈남 피아니스트 막심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로 북적였다.


이번 공연은 대중적인 음악을 주로 선곡했고 클래시컬 섹션을 통해 브람스의 랩소디 작품 79와 쇼팽의 스케르초 B단조를 무반주 독주로 선보였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어패쇼나타(Appassionata)’의 수록곡인 비제의 ‘하바네라’, 생상의 ‘카니발(Carnival)’과 ‘아쿠아리움(Aquarium)’, 차이코프스키의 ‘둠카’ 다단조 59번에 이어 톤치 훌지크(Tonci Huljic)의 ‘트라문타나’를 시작으로, 베르디의 ‘집시들의 합창’과 영국의 현악 4중주 그룹 본드의 ‘빅토리(Victory)’,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선보였다.

톤치 훌지크의 ‘크로아티안 랩소디(Croatian Rhapsody)’가 끝나고 영화 ‘영광의 탈출’의 주제곡 ‘엑소더스(Exodus)’를 연주했다. 이어 훌지크의 ‘파라다이스의 아이(Child In Paradise)’, 마지막 레퍼토리인 베르디의 ‘레퀴엠’ 연주가 이어졌다. 때로는 부드럽다가도 ‘속주의 달인’이라는 표현답게 고공에서 망치로 건반을 때리는 듯한 터치로 힘이 넘치는 연주를 보여줬다.

“나는 뮤지션이자 엔터테이너”라고 자처한 막심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팬들과 많은 일정을 보낸 것에 대해 “내 음악을 사랑해 주는 한국 관객들로부터 힘을 얻기 위한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사진제공=인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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