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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시장 관심은 2분기 실적으로…電ㆍ車ㆍ消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유로존 위기도 있었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국내증시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앞서 갔던 기대치는 줄줄이 하향 조정됐고, 주가도 맥을 추지 못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으로 모아지고 있다. 여전히 IT와 자동차의 선전이 예고된 가운데 소비재 관련 기업들도 부각될 전망이다.

3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조정장이 시작된 4월초 이후 전체 코스피 종목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0.11% 하향 조정됐다. 

실적 하향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소재업종이다. 4월초 이후 에너지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 화학주가 포함된 소재 섹터는 15% 하향 조정됐다.

반면 같은 기간 IT와 소비재 업종의 실적 전망은 더 상향됐다. IT 업종은 당초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으며,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도 꾸준히 상향조정 중이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실적전망치의 변화를 보면 최근의 대외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실적에 있어서도 당분간 소재, 산업재 업종과 IT, 자동차와의 업종간 차별화 흐름이 좀 더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턴어라운드 종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 대한항공(003490), 한진해운(117930) 등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2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389억원까지 높아졌으며, 1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도 433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IT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5% 늘어난 6조7096억원이다.

소비재 업종중에서는 한국타이어(000240)와 오리온(001800), 베이직하우스(084870), 넥센타이어(002350), GS리테일(007070), 이마트(139480), CJ제일제당(097950) 등의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졌다. 

오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33억원이며, GS리테일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417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대비 각각 51%, 43% 늘어난 2157억원, 1435억원이다. 

당분간 소비재 업종의 선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 방어주의 성격이 있는데다 중국 경기 부양의 수혜도 예상된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경기나 은행권에 대한 우려감이 큰 상황에서 경기 민감주인 소재나 산업재 업종의 투자심리는 개선되기 힘들다”며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까지 맞물려 소비재 업종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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