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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상생경영> 입찰제도 확대…분리발주 활성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 ‘동반성장’ 정책의 성과는 공기업 내 우수사례를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유명하다.

지역난방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동반성장 정책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열배관공사 입찰참여 확대’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부터 중소기업 입찰참여 대상 공사를 50억원(추정가격 기준)에서 300억원으로 6배 확대해 열배관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직접 참여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었다. 그동안 열배관공사는 사회간접자본(SOC)을 운영하는 기관 특성상 대기업 위주의 발주구조로 돼 있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 제도 시행으로 열배관 공사 도급단계를 단순화해 약 22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478억원 규모의 11개 공사를 중소기업에 발주했으며, 올해는 14개 공사 496억원을 직접 발주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분리발주 활성화’다. 지역난방공사는 투자비 절감과 품질확보 효과가 큰 품목인 축열조부터 분리발주를 시행했으며 제어설비, 발전소 주기기 분야에서도 기존 대기업 일괄발주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분리발주를 확대 시행 중이다. 


지난해 지역난방공사는 축열조 펌프, 볼밸브 등 총 103억원을 분리발주했다. 올해는 행정중심도시 집단에너지 열원공사 등에서 중소기업으로부터 약 85억원을 직접 구매하는 등 지원 가능 분야를 최대한 발굴, 약 146억원을 분리발주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하도급 대금 직불제도’다. 추정가격 400억원 미만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직접 지급해 지난해 29개 중소협력사에 161억원을 직접 지급했다.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해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발표된 ‘기관장 자율경영 이행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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