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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 확 줄었다
29억7000만弗서 17억8000만弗로
석유제품·반도체 수출 둔화 영향



4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3월에는 29억7000만달러 흑자였다.

한은은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 둔화로 상품수지의 흑자규모가 전월 29억3000만달러에서 18억달러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3월 473억8000만달러에서 4월에는 458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하면서 유럽연합(EU) 수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EU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고, 동남아(-4.9%)와 일본(-22.8%), 중국(-2.9%)지역 수출도 줄었다.

수입은 4월 440억9000만달러로 3월(444억5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및 여행수지가 개선됐지만 건설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3월 7억달러 흑자에서 4월에는 5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 지급이 늘면서 적자규모가 3월 3억2000만달러에서 4월 4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같은 기간 3억4000만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은은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다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재룡 금융통계부장은 “정보통신기기 수출 둔화에도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상품수지가 전월 수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3, 4월 집중된 대외 배당금 지급이 일단락되면서 본원수지도 흑자로 전환되면 5월 경상수지는 흑자규모는 4월보다 다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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