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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리프 반등국면, 코스피 1900 저항 뚫을까?...반등 주도주는 전차군단과 낙폭과대 화학ㆍ조선ㆍ금융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유로존 악재에 대한 내성으로 한국 증시의 반등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코스피 19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등 주도주로는 실적 모멘텀이 살아 있는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와 현대ㆍ기아차 등 자동차와 부품주 등이 꼽힌다. 또한 유로존 악재로 단기 낙폭이 과대한 조선ㆍ금융ㆍ건설주, 중국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화학주 등도 반등장 주도주로 거론되고 있다.

릴리프 장세, 1900선 탈환여부 주목=악재에 대한 내성으로 우리 증시의 반등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로존 신용경색 국면 해소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20일선과 2000일선이 위치해 있는 코스피 1900선 탈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까지 1차 저항선은 1900선, 2차는 중기 추세의 분수령이 될 1940선 내외가 될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 전주말에 등장한 스페인 방키아의 구제금융 지원은 분명 시장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이

슈였지만, 전일 국내증시가 반등한 것에 이어 미국증시도 저가인식 확대 영향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악재에 대한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제부터 점검할 것은 반등의 지속성, 단기 고점의 저항 수준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낙폭과대 재료가 희석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1차 저항선은 1900선 내외가 될 것”이라며 “2차 저항선은 중기 추세의 분수령이 될 120일선이 있는 1945 내외”로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의 릴리프(안도)가 지수 하단 지지력과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겠지만, 주가의 추세상승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며 “지난 2월부터 5월초까지 형성된 박스권 하단인 1940선이 6월 코스피 상승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1940선대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변화와 유럽의 안도 외에 미국 경기모멘텀을 가속화 시킬 3차 양적완화를 포함한 추가 부양책이 가세할 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악재 해소가 확인되지 않을 시점에서 여전히 보수적인 시장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5월말~6월 중반까지 변동성 2국면이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당분간 코스피 1770~1900선 등락을 이용한 단기매매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반등 주도주는 전차 & 조선ㆍ화학ㆍ금융주=이번 릴리프 장세에서 반등을 주도할 종목으로는 올들어 한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실적호전 전차군단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김형렬 팀장은 “반등장 순환매의 첫번째 대상은 삼성전자와 자동차 주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출시와 5월 판매실적 등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우호적 분위기 형성이 쉬울 것”으로 예상했다.단기 낙폭과대주인 조선업종 및 금융주의 경우도 유로존 불안이 희석되면 상승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정환 수석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를 능가하는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현대중공업(009540), SK하이닉스(000660), S-Oil,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 삼성중공업 등 단기 낙폭과대주였다”며 “뚜렷한 호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낙폭과대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훈 팀장은 “5월 가격조정 국면에서 업종선택이 음식료, 보험, 유틸리티 등 전통적인 방어업종이었다면 저점확인후 박스권 등락을 보일 6월에는 정책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중국관련주인 LG화학(051910) 등 화학업종이 될 것”이라며 “유럽위기 완화 포트폴리오인 산업재와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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