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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건설株, 시각이 달라졌다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건설주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 올 들어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바닥 수준인데다 그간 우려와 달리 해외 수주 소식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하락반전한 4월 3일 이후 건설주는 21.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 다음으로 건설업종이 많이 빠졌다. 그러나 비금속 광물에 속한 종목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쌍용양회의 시가총액이 45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형주 중심으로 사실상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건설업이다.

조동필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발주가 취소, 또는 장기간 지연될 우려가 반영되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극심하게 부진했다”며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건설주 수급이 불안정했던 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수주 소식이다. 전일 삼성물산(000830)은 7억2000억달러 규모의 건축공사를 수주했고, 현대건설(000720)은 쿠웨이트 KOC가 발주한 남동부 유전지대 변전소 프로젝트에 최저가 응찰했다. 대림산업(000210) 역시 베트남 석탄화력 발전소 수주가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우려됐던 해외수주가 5월부터 재개되고 있다”며 “2~3분기에 해외 수주가 집중될 전망이고, 건설사들의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다. 6대 대형 건설주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5배, 1.27배 수준이다.
PBR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1.12배, 2010년 5월(그리스 위기) 1.19배, 2011년 9월(이탈리아 위기) 1.49배가 저점이었다.
한화증권은 최선호주로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대림산업을 제시했고, KDB대우증권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을 꼽았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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