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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락시영 재건축 지연은 없다?

종상향 심의 통과 불구
확정고시 받지 못하자
내달 하순 조합원 총회
사업승인 변경작업 돌입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작년 말 서울시의 종상향 심의 통과에도 불구, 4개월이 지나도록 확정 고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의 조합원들이 재건축 사업의 지연을 막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시의 확정고시와는 별도로 오는 19일 조합 대의원 총회를 개최한 뒤, 다음 달 하순경 조합원 총회를 열고 3종주거지역으로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마련된 변경안을 송파구청에 제출해 사업시행인가 변경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이주재개 여부 및 이주비에 관한 사항도 논의된다.

조합 관계자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도 4개월이 지나도록 확정고시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다음 달 조합원 총회가 이뤄질 때까지는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서 시 고시와는 별개로 조합원 총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4개월이 지나도록 서울시의 종상향 확정고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락시영아파트가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다음달 조합원 총회를 열고 사업시행인가 변경 작업에 돌입키로 했다. 사진은 가락시영아파트 전경.

앞서 가락시영 조합은 지난해 12월 7일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뒤, 지난 1월 ‘도시계획위원회심의결과(수정가결)통보에 따른 조치계획’이란 제목의 조치계획서를 송파구청에 제출한 바 있다. 조치계획서는 시의 심의 통과조건을 충족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이 조치계획서는 송파구청을 거쳐 시에 제출돼 있다.

구체적으로 조치계획서는 당초 용적률을 잠실시영아파트와 유사하게 300%에서 285.98%로 낮추고, 소형비율을 20.3%에서 25%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또 소형주택(보금자리 주택)을 49㎡대59㎡의 면적비율로 1대1로 공급하고, 최고 높이는 35층(100m) 이하로 짓도록 했다. 아울러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센터를 추가 설치하도록 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른 시의 요구를 100% 수용해 정비계획을 수정한 것”이라며 “최근 거론되는 소형주택 추가 확보 논의는 시로부터 일체 들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는 강남 개포주공의 재건축 소형주택 의무비율을 ‘25% 이상’으로 권고했기 때문에 송파 가락시영에 대해서도 재검토 중이며,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더라도 고시 이전까지 변경하는데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시가 소형주택을 추가확보 하도록 공식 권고해오면 이에 맞서 행정소송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해 서울시와 재건축 조합 간 힘겨루기가 강남권 전역으로 확산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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