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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원이 총선 투표하면 1인당 30만원씩 용돈
4ㆍ11 총선을 약 1주일 앞두고 투표 참여 이벤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권행사 참여에 정부ㆍ정치권 보다 민간인들의 열정이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직원이 200명인 한 회사가 4ㆍ11 총선에 전체 직원이 투표하면 모두에게 30만원씩의 용돈을 준다고 해서 화제다.

직원이 200명인 여행박사는 2010년 재보선,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작년 시장선거에 전직원이 투표에 성공해 지급됐던 5만원의 용돈에서 올해는 대폭 인상된 30만원의 용돈으로 투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조건은 전직원 100% 참가. 전원 투표하면 투표자 전원 1인당 30만원씩 용돈이 지급되고, △ 1명 투표 안하면 안한 사람 제외하고 나머지 참가자 전원 20만원씩 지급 △ 2명 투표 안하면 안한 사람 제외하고 나머지 참가자 전원 10만원씩 지급 △ 3명 투표 안하면 안한 사람 제외하고 나머지 참가자 전원 5만원씩 지급 △ 4명 투표 안하면 실패로 용돈지급은 없다.

회사는 투표소 장면의 인증샷 또는 선거확인증빙을 제출하면 용돈을 지급키로 했다.

조영우 본부장은 “투표는 우리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올바른 리더를 선택하는 소중한 한 표” 라며 “한 표 한 표가 모여 우리가 원하는 나라,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련한 이벤트” 라고 설명했다.

SNS 상에도 유사한 이벤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투표 후 인증샷을 찍어오거나 투표 확인증을 지참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겠다는 사장님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한국전통식품’을 운영하는 ‘대표떡장수(@handduck45)’님은 지난 3일 트위터에 “#공지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투표인증샷을 첨부하고 주문하시는 트친님께는 세트당 5000원 할인 및 #오색조랭이 샘플1kg (시가 8000원 상당)을 지급해 드릴것을 약속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펜션 사장님, 공연계에서도 팔 걷고 나섰다.

경남 남해군에서 ‘르미에르’라는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lumiereps님은 4월 11일 투표 인증샷을 찍어오는 사람들에게 전 객실 요금 35%를 할인해준다.

또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소재한 공간소극장(@SPACE_8518)은 트위터에 “4월 11일~ 소신껏 투표권 행사하시고! ‘너, 붉은사랑’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하세요! 매표소에 오셔서 투표인증샷 제시하시면 50% 할인해드립니다! (4.11-13 3일 한정)”라는 글을 올려 할인 소식을 알리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인디밴드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투표독려 콘서트 ‘투표해!樂!’도 나섰다.

‘투표해!樂!’ 공식 트위터(@LoveRockCo)는 “4월 11일 ‘투표해!락! 콘서트’에 참여하고 싶은데, 미성년자는 어떡하냐구요? 투표소 앞에서 투표인증샷만 보여주셔도 1만원 환불! 할인!해드립니다! 걱정마시고, 찾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1만원 할인키로 했다.

그 밖에도 극단 아리랑에 소속된 @amira03님은 조국 교수에게 “저희 극단 아리랑은 4/19에 연극 올리느라 총선일에도 연습있습니다. 하지만 투표 안 하고 오는 배우나 스탭은 돌려보내서 투표시키고 연습합니다! 투표인증샷 가져오시는 분 전부 단돈 만원에 공연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투표 인증샷 이벤트를 알리기도 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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