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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號, 내일밤 운명의 오만전
이기면 런던올림픽 직행 아니면 플레이오프 추락…중동원정 징크스 깰까 주목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런던 올림픽행 티켓이 걸린 오만전에 운명을 건다.

대표팀(승점 8ㆍ2승2무)은 최종예선 5차전에서 오만(승점 7·2승1무1패)을 꺾으면 카타르와 홈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7회 연속 본선진출이 확정된다.

반면에 비기거나 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카타르와 6차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조 2위로 추락하면 아프리카팀과 플레이오프라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출국해 그동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했고 19일 오만에 입성했다.

오만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싸움이다. 중동 특유의 무더위와 시차 적응이 걸림돌이다. 여기에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중동원정 성적표가 세 차례 모두 좋지 않았다. 2011년 6월 요르단전, 11월에 열린 카타르와 사우디전이 모두 1-1 무승부였다. 그래서 중동원정 징크스를 깨느냐가 숙제다. 또 일방적 응원과 텃세도 걸림돌이다.

선제골을 넣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지난 카타르, 사우디전 모두 먼저 골을 내준 뒤 겨우 무승부를 만드는데 사활을 걸어야 했다.

홍 감독도 “사우디와의 4차전 때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며 “다만 상대팀에 선제골을 내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부분에 대해 강하게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오만과 1차전 전적은 우리가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오만은 한국에 1패를 당한 뒤 2승1무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실력만 봐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번 오만전에도 홍명보호에는 중원 붙박이가 미지수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후 베스트 11을 정하기로 했다.

물론 남태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남태희는 카타르리그 7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기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남태희뿐 아니라 이번 경기에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도 합류했다.

홍 감독은 “최종예선 경기 중 가장 중요한 일전인 만큼 반드시 이겨서 본선진출권을 따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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