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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신세계, 덩치 키워 훗날 대비
신세계의 외형 성장이 인상적이다.

신세계는 오는 4월 의정부 역사점 신규 오픈과 가을께 경기점(죽전) 증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 7개의 백화점 점포망을 보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이어 업계 3위인 신세계로서 2개점의 신규 오픈 및 증축은 상당히 의미있다. 덩치를 키워 내년과 후년, 장기적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공격적 행보를 읽을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업계는 급격한 경기 여건 악화가 없다면 신세계의 총 매출액 성장 두자릿수 기록이 무난할 전망이다. 의정부 역사(1만 6000평) 출점에 이어 대전역사 스타일 마켓점(2700평), 식품 전문관(청담동 1500평, 부산해운대 1000평) 출점 및 인천점 확장(5000평) 등 영업 면적 증가가 전년에 비해 약 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쇼핑 트렌드의 변화도 신세계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제품군이 일반화되면서 가방이나 시계는 초고가의 명품을 사용하는 반면 패스트패션 의류를 즐겨입는 소비 트렌드가 전반에 번지고 있다. 명품이 중산층에게 대중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백화점 업태 자체의 매력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명품 대전을 시작한 신세계 백화점은 개장 첫 날 자체 명품 편집매장인 분더샵이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백화점의 지난해 명품 매출 증가율은 19.8%로 2010년 명품 매출 증가율 12.4%보다 무려 7.4%포인트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 부진에 따라 주가 흐름 또한 부진했으나, 2014년까지 연평균 15%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신규점과 증축 관련된 투자비 집행에 다라 본격적인 이익 상승은 2013년부터나 가능하겠지만,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서 앞으로 3년간 신세계의 이익성장률은 매출 성장률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이마트 인수 관련해선 성사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세계의 자산 규모와 지난해 5월 이마트와의 분사로 백화점이라는 업태를 고려했을 때, 경쟁업체인 롯데쇼핑과 홈플러스에 비해 불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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