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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환율영향 큰 품목 수급ㆍ가격 모니터링 강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환율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품목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상쇄될 수 있지만, 석유제품 등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공산품과 수입 농산물 가격의 변동폭이 확대돼 물가가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소관 부처, 관련 협회 등과 민관 협력을 강화해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줄이고 기업 원가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비축과 할당 관세 등 가능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9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박 장관은 “8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으로, 특히 서민 생계비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가격과 농산물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며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무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전달에 비해 40% 이상 떨어졌고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계절 수요 감소로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기상 상황의 급변 가능성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각 부처에 김장철 농산물 수급 안정에 지속적인 관찰과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박 장관은 “산업생산의 구성요소 중 광공업을 제외한 서비스, 건설업, 공공행정은 지난달 대비 증가했고, 서비스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내수는 견조한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다만 “광공업 생산이 주춤하고 있으나 지난달 자동차의 설비교체, 일부 공장의 이전 등 일시적, 계절적 요인이 일부 작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후 추세는 좀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져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추이를 면밀히 점거하고,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정책대응을 선제적으로 강구해야겠다”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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