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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한국경제 더 어렵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제시했다.

앞서 2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4.4%보다 매우 낮은 것이다. 이는 유럽 금융위기 및 환율 급변 등 글로벌 금융 불안을 의식해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그만큼 민간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소장(사장)은 21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 ‘2012 경제 전망’ 강연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4.0%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이보다 둔화된 3.6%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성장 둔화를 거쳐 내년도에는 저성장으로 갈 것 같다”며 “금융 불안이 지속되고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내년 경영환경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며 이에 대한 기업의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경기 전망은 삼성의 내년 경영전략 수립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삼성의 ‘2012 위기극복 경영’ 플랜도 곧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영전략은 다른 기업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주요 대기업의 비상경영 시스템 마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연구소는 이와 별도로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올해(1093원)보다 소폭 강세를 보인 1060원으로 예상했다. 금리는 올해 4.5%에서 내년 4.4%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5달러에서 90달러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또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예상, 지난 2010년 4.9%와 올해 3.8%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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