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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이란에 핵무기 핵심기술 제공?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이란에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24일 서방 정보기관을 인용해 북한이 올해 초부터 이란과 무기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성자 흐름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특수 프로그램을 이란 국방부에 넘겼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MCNPX 2.6.0’이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원자로 건설에 필요할 뿐 아니라 또한 핵탄두 개발에도 핵심 기술이다.

‘Monte Carlo N-Patricle Extended’의 약자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핵무기실험실에서 개발돼 서방의 대학과 연구소에 전파됐지만,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엄격한 수출통제를 받아왔다.

하지만 북한은 2월 중순 대표단이 이란에 보내, 이란 국방부 소속 2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프로그램 사용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교육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비밀기지에서 3개월 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북한 대표단은 북한으로 돌아오면서 판매대금 일부를 현금으로 가져갔고, 2명의 북한과학자가 이달 초 다시 이란으로 돌아가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실험을 지원했다.

북한은 또 이 프로그램과 함께 광범위한 핵 자료를 이란에 제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입수할 수 있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란과의 거래는 광범위한 협력사업의 하나로 보이는 상황이다. 이란이 쓴 돈만 1억원 이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럽 및 미국 정보기관들은 이란이 현재 핵무기 생산을 위한 적극적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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