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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수비대 자원 근무” 이재오 특임장관의 맞불
이재오 특임장관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내달 울릉도 방문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이달 말 ‘독도 경비대원’으로 근무한다.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21일 “자민당 의원들이 입국하기 전인 오는 31일 독도에 도착해 다음날까지 해경 경비대원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보초를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틀간 보초를 선 후 울릉도로 이동, 자민당 의원들이 일본으로 돌아갈 때까지 머물며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자민당 의원들과의 대면접촉은 일정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독도 경비는 이 장관이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조직을 동원해서라도 국민의 이름으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진입을 막겠다”고 선포한데 따른 것이다.

그는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2013년 완공 예정인 독도 해양과학기지 조감도 사진을 내보이며 “다음 정부로 미루지 말고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까지 끝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이 장관의 측근은 “트위터 내용이 단순히 말공방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실질적인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평소 독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이 장관이 자민당 의원들의 방문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4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교과서 검정 발표에 대응, 독도를 방문한 바 있다. 김윤희 기자/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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