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는 12일 오전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구글 모바일 검색, 1초를 잡아라’는 주제로 구글의 모바일 검색 철학과 전략, 기술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글코리아는 과거 검색 결과 및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를 통합해 검색어를 제안해주고, ‘+’버튼을 클릭해 제시된 검색어 중 원하는 검색어를 계속해서 추가할 수 있는 검색어 연속 추가 기능 등을 공개했다. 검색결과를 빠르게 찾는데 도움이 되는 순감검색 및 페이지 미리보기 기능 등도 시연했다.
구글은 국내 데스크톱 검색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검색 증가에 힘입어 전체 검색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모바일 검색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의 41%가 모바일 검색 시 검색 결과 첫 페이지만 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모바일 검색에서 속도와 정확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콧 허프만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모바일 기기는 데스크톱에 비해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예상치 못하게 느린 경우도 있고, 데이터 처리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1초라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색 속도와 정확성에 민감한 한국 사용자들은 구글이 모바일 검색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면서 “음성검색과 같이 한국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빠르고, 정확하고, 직관적인 모바일 검색 제품을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 출시 1주년을 기념하여 구글 음성 인식연구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슈스터(Mike Schuster) 연구원도 참여했다.
그는 “한국어는 영어를 제외한 언어 중에서 유럽의 다양한 주요 언어를 제치고 음성 검색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 중 하나”라며 “한국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가장 열정적인 사용자들”이라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