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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벨트 후광…“노른자위 잡아라” 세종시 분양설명회 인산인해
[대전=정순식 기자] 과학벨트 선정에다 세종시 첫마을 분양 열기로 대전ㆍ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회복 분위기 속에 대형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당장 과학벨트 거점지구 입지로 확정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단지) 내 신동ㆍ둔곡 지구 주위의 부동산 중개업소들에는 17일 오전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특히 인근 송강동,대덕테크노밸리,세종시,노은지구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은지구의 C공인 관계자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개발 호재가 생겨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가격이 일정 부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노은지구는 이미 지방 주택 시장의 회복 분위기를 타고 올해 들어서만 아파트값이 평균적으로 3000만∼4000만원 상승한 상태여서 개발 계획이 가시화되는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노은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이 노은4지구에서 ‘노은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1885가구의 대규모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같은 과학벨트 선정 기대감은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첫마을 2단계 분양설명회’로 이어졌다. 지난 16일 열린 설명회장은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설명회에는 3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3576가구로 공급유형은 전용면적 59㎡ 214가구, 84㎡ 1706가구, 101㎡ 459가구, 114㎡ 1149가구, 149㎡ 48가구다.

이날 공개된 분양가는 3.3㎡당(전용 84㎡ 기준) 평균 677만 원으로, 층ㆍ향ㆍ조망 등에 따라 3.3㎡당 최저 574만 원(1억8980만 원)에서 최고 715만 원(2억4100만 원)까지 차등 공급될 예정이다.

1단계보다 3.3㎡당 분양가가 40만~70만원 높아졌지만, 과학벨트 호재로 분위기가 좋은 데다, 1단계 공급 지구에 형성된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가격 자체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특히, 전체 분양물량이 국내 대형 건설사 브랜드인 삼성 래미안과 현대 힐스테이트, 대우 푸르지오로 구성된 점이 메리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이날 설명회에는 ‘떴다방’들이 대거 몰려, 방문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까지 목격됐다. 현지에서는 2단계 분양 물량에도 2000만~3000만원 선의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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