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기로 시너지 극대화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 기대


판재료중심 사업구조 개편

완성차 품질향상 큰 기여

현대차그룹 수직계열화 완성


현대제철이 명실상부한 종합철강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숙원사업이던 일관제철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현대제철은 올해 전기로와 고로사업의 시너지와 봉형강류 중심에서 판재류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변신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한편 초일류 글로벌 철강기업의 초석을 다진다는 야심이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가능 기업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전기로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도 가능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6년 10월 일관제철소 기공식 이후 3년 만에 제철소 건설을 완공하며 지난해 1월 제1고로 화입을 차질없이 이끌어낸 데 이어 같은 해 4월 제1고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관제철사업에 뛰어들었다. 제1고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제2고로를 지난해 11월 조기 완공했으며 올해는 제3고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일관제철소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현대제철은 올해 전기로와 고로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미래 초일류 글로벌 철강기업 도약의 초석을 다진다는 야심이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철강사들이 제철소 건립을 추진해 왔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건설을 완료한 경우가 없어 해외 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6조2300억원가량을 투자한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는 연산 800만t 규모이며 고로 1, 2기 완공으로 조강생산 능력도 2000만t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 3고로 투자가 완료되면 현대제철의 글로벌 위상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특히 일관제철소 가동은 현대제철에 고로와 전기로가 조화된 종합 철강회사로의 재도약을 의미할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수직계열화의 완성과 함께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가동은 현대자동차그룹이 꿈꿔왔던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라는 진정한 의미의 ‘수직계열화’의 완성이며 철강과 자동차 산업 간 최상의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현대제철은 선행 연구를 통해 자동차 외판재 개발을 완료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인 자동차 외판재시장에 뛰어들었다. 1월 루프재 공급에 이어 오는 8월까지 외판재 12개 전강종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자동차 외판재 품질향상 및 차별화된 강판 개발을 통해 최고의 자동차 강판 생산업체의 위상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제품부분에 있어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간 현대제철 성장의 축이 돼왔던 봉형강류 중심의 사업구조가 고로 1, 2기 가동과 함께 판재류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1년 1, 2고로의 본격 가동에 따라 판재류에 대한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판재류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제철은 올해 연간 판매 1594만t과 매출액 13조7393억원 달성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