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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텐 홀러, 우리가 모르는 세상의 반쪽을 보여주다
곤충학자 출신 스웨덴 설치미술가31일까지 PKM갤러리서 한국 첫 개인전반쪽의 작품 설치통해 신세계 조우 제안“예술가는 또다른 세상 보여주는 자”피력우주의 신비만큼 난해한 작업이다. 전시장엔 알아들을 수 없는 기호들이 떠다닌다. 벨기에 출신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스텐 홀러(Carsten Hllerㆍ54...
2015.12.02 11:00
[아트홀릭] 이사하는 날
이삿짐을 싸고 난 후 말갛게 비워진 집. 자전거 한 대만이 덩그렇게 놓여있어, 그곳에 내가 살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사는 삶의 한 시기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일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이전 삶의 마지막 모습을 담담하게, 혹은 어눌할 정도로 정직하게 캔버스에 담았다. 장은의(41) 작가의 개인전 ‘부재의 감각(...
2015.12.02 11:00
[역사의 민낯-승정원 일기 41] 늦은 밤 강독에 지친 신하에게 귤 하사한 현종
따뜻한 방 안에서 봉지에 가득 담긴 귤을 야금야금 까먹으며 뒹구는 것은 겨울날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요즘은 귤을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귤이 매우 귀했다. 일반 백성은 물론이고 양반도 쉽게 구할 수 없었다. 임금이 특별히 하사해야 맛을 볼 수 있었다. 현종 원년(1660) 11월 20일 밤, 현종은 야...
2015.12.02 11:00
불안한 사회 반영…심리학서적 잘팔린다
메르스와 테러, 작가 표절 등 많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던 올 한해, 출판계는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특히 문화계에는 신경숙, 박민규 등 인기 작가의 표절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한국 문단의 권력과 폐쇄성에 독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작가들의 출간 활동마저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이런 트렌드를 반영, 불...
2015.12.02 11:00
[슈퍼리치]예술단체 돕는 슈퍼리치 후원자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7일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의 국내 은퇴작 ‘오네긴’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은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꾸준히 관람하고 지원도 하고 있다. 단순히 예술 감상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예술단체들을 후원하는 국내외 슈퍼리치들이 적지 않다. ...
2015.12.02 11:00
국립중앙도서관, 이용도서 톱10, ‘마션’‘혼자 있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독서의 계절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마션’으로 나타났다.이어 사이토 다카시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 이용도서 2위에 올랐으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3위를 차지했다.‘국립중앙도서관 이용도서 톱 10’을 보면, 시중의 베스트셀러와 크게 ...
2015.12.02 10:17
인조반정 역사적 무대…서울 창의문 보물로 지정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 창의문’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81호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창의문은 한양도성 4소문(四小門)의 하나로 서북쪽에 있는 문이다. 1396년(태조 5년) 도성 축조 시 건립돼 숙정문과 함께 양주, 고양 방면으로 향하는 교통로였다. 하지만 1416년(태종 16년) 풍수...
2015.12.02 09:12
[아트홀릭] 이사하는 날
이삿짐을 싸고 난 후 말갛게 비워진 집. 자전거 한 대만이 덩그렇게 놓여있어, 그곳에 내가 살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사는 삶의 한 시기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일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이전 삶의 마지막 모습을 담담하게, 혹은 어눌할 정도로 정직하게 캔버스에 담았다. 장은의(41) 작가의 개인전 ‘부재의 감각(...
2015.12.02 08:26
내한 20주년 기념 앙코르 콘서트 여는 스티브 바라캇 “눈과 귀로 즐기는 음악 들려드려요”
지난 3월 스티브 바라캇(42)의 내한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끝난 뒤 팬사인회가 1시간 반 넘게 이어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바라캇은 이같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 1월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앙코르 콘서트에서도 지난 3월 공연과 마찬가지로 직접 작곡한 교향곡 ‘애드 비...
2015.12.02 08:26
[전시 프리뷰] 분단현실 겉핥기, 그래서 남은 것은…
-삼성미술관 플라토 임민욱 개인전 ‘만일의 약속’ 임민욱(47)이라는 이름에 거는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일까. 전시는 다소 실망스럽다.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조형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광주비엔날레, 이스탄불비엔날레, 리버풀비엔날레 ...
2015.12.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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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