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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샷’ 찍으려다…30대 중국女, 인니 화산 분화구서 추락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30대 중국인 여성이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 있는 이젠 화산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자세를 잡던 중국인 여성 A 씨가 화산 분화구 밑으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일출을 보기 위해 분화구 가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2~3m 가량 떨어져 사진 촬영을 했지만, 조금 더 생생한 모습을 담기 위해 움직이던 중 잘못해 자기 옷을 밟고 중심을 잃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여행 가이드가 "분화구에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결국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여성은 75m 높이에서 분화구 밑으로 추락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머리를 크게 다쳤고, 왼쪽 다리도 골절되는 등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원들은 2시간 가까이 걸려 시신을 수습했다.

한편 이른바 '인생샷'(인생에서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건지려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데일리메일은 2008~2021년까지 14년간 '인생샷'을 찍다가 사망한 사람이 400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은 셀카로 인한 부상·사망에 대한 논문과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 셀카로 인한 부상과 사망 사고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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