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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산비탈 밭 은색선로 수술중…산채 수확 일등공신 ‘모노레일’ 순회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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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재배되는 부지갱이를 경사진 밭에서 수확해 농사용 모노레일을 이용, 운반하기 위해 인부들도 모노레일로 이동하고 있다(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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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이 봄철 산나물 수확기를 앞두고 527일까지 약 3개월동안 울릉농협, 한국모노레일울릉대리점 공동으로 모노레일 보급농가에 대해 순회점검 및 수리에 나섰다.

이는 내구연한 연장과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점검에서 군은 모노레일 관련 부품 일체를 전액 무상 지원하고, 농협은 점검 기술 인건비를 지원하게 된다.

군은 평지가 별로 없는 섬지역 농업 환경을 고려해 농민들에게 지게 없는 영농으로 중노동을 해방하는동시, 영농비 절감을 위해 200430여 농가에 모노레일을 보급, 설치했다.

지역 농민들은 농업용 모노레일이 보급되기 전에는 지게와 등짐에 의존한 중노동으로 농사일을 해왔다.

그러나 모노레일이 농가에 보급되면서 퇴비 등 농자재의 원활한 수송과 수확한 산채등 농산품을 이동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지역농업인들의 편의제공과 생산성 향상에 일조해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겨울철 눈이 쌓인 비탈진 경사면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운반하는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농업 효율성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문제가 해결돼 지역 농민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모노레일은 견인차 1, 화물대차 1대로 구성됐다. 지반공사나 토목공사 없이 지형 그대로 설치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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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채취가 완료되면 농업용 모노레일로 운반된다. 사진은 가파른 중턱에 설치된 모노레일(헤럴드 DB)


탈선을 예방하는
3중의 제어장치가 내장돼 기준속도 초과시 긴급 브레이크가 작동, 자동 정지될 뿐만아니라 수동으로 정지, 후진 및 출발 등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노약자나 부녀자 조작은 물론 안전성 면에도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 열차처럼 가파른 밭을 오르내리면서 수확한 각종 생산물을 운반하기도 하고 비료나 퇴비 등 각종 영농자재를 운반할 수 있어 중노동 해방과 영농비 절감 등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

2022
3월 현재 600여 농가 중 밭 농업 500여 농가에 확대 보급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군수는 울릉농업에 없어서는 안 될 농업용 모노레일의 정기 점검을 통해 산채 수확기 고장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안전사고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지역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친환경 농작물들이 고부가가치화로 지역농업환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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