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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군 , 환동해 마린펠로이드 신산업 발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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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이 환동해 마린펠로이드 신산업 발굴을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환동해산업연구원과 업무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 전찬걸 울진군수, 전강원 환동해산업연구원장(울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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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진)=김성권 기자]경북 울진군이 환동해 마린펠로이드 신산업 발굴을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환동해산업연구원과 손을 맞잡았다.

울진군은 지난 3울진 환동해산업연구원에서‘ 3개 기관이 환동해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플랫폼 구축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를 비롯해 울진군, 환동해산업연구원이 행정·재정적 지원 상호 협력체계의 구축을 통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마린펠로이드(peloid)는 천연머드를 온천수나 해수와 오랜 시간 반응시켜(이를 숙성 과정이라 함) 약리적 효능이나 화장품 기능을 갖게 만든 머드소재로 유럽과 남미에서는 이미 테라피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해양머드를 활용한 뷰티·테라피 산업은 인간 건강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이스라엘 사해머드(Dead sea mud)를 들 수 있다.

울진 앞바다 후포분지에는 양질의 마린펠로이드가 많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포분지는 동쪽에 위치한 후포퇴가 퇴적물의 이동을 막고 있어 마린펠로이드 생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마린펠로이드를 활용한 뷰티·테라피 원료 상용화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실증연구센터 지질신소재연구실은 국민이 안전하게 먹고 바를 수 있는 메디컬 점토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환동해 마린펠로이드 사업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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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펠로이드 매장 위치 및 탐사모습(울진군 제공)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마린펠로이드의 잠재력과 연구 가치를 높게 평가해 후포분지 마린펠로이드 자원 조사·탐사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뷰티·테라피용 원료로 개발을 목표로 법적 기준에 맞춘 정제공정 개발 및 기능성 발굴 등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마린펠로이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존 머드와는 차별화된 고품질 머드탐사, 고부가 소재화, 친환경 채굴, 신규 미생물 발굴 및 자원화 등 해양자원 원천기술을 활용해 울진군만의 특화된 해양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덕 원전미래전략실장은 울진 후포분지의 마린펠로이드를 활용한 바이오산업이 환동해 웰니스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울진군을 포함한 3개 기관은 앞으로 환동해 마린펠로이드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포분지 조사·평가, 마린펠로이드 상용화·산업화 연구개발, 바이오산업 플랫폼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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