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청송)=김병진 기자]경북 청송군은 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북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역현안사업을 적극 피력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 사과연구소 설치(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이전), 청송산림레포츠 휴양단지 군관리계획 결정 승인, 산소카페 청송정원 제2주차장 조성, 청송읍 금월로 보행환경 개선 공사 등을 건의했다.

앞서 군은 올해 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군위군 소재 사과연구소를 청송군으로 이전해 줄 것을 직접 건의한 바 있다.

사과연구소는 30년 전 대구사과의 명성으로 군위군에 설치됐으나 사과 주 재배 지역이 경북 북부지역으로 북상함에 따라 사과연구소 이전 필요성이 부상했다.

전국 사과생산량의 11%, 경북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최대 사과 주산지인 청송이 적격지로 타당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함께 전국 사과재배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에 사과전문연구시설이 전혀 없는 상황에다 사과 주산지인 청송에 변변한 국가기관이나 경북도 산하기관이 없어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사과연구소 설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이 본격화하는 점도 이전 당위성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군은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를 조성 중이며 재배기술 개발, 병해충 예방, 첨단연구기반 구축을 통해 미래 사과산업에 대응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여기에 사과연구소가 설치되면 기후변화, 화상병 발생 등 위기 상황의 능동적인 대응과 체계적인 기술 지원 보급으로 사과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특화·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군은 관광 분야 역점 사업인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사업’의 군관리계획 결정(변경) 승인과 ‘산소카페 청송정원 제2주차장 조성사업’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건의했다.

해당 사업은 체류형 체험 관광지 조성 사업의 하나로 군의 핵심 사업이다. 군은 소비력 있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청송형 생태관광을 크게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청송읍 금월로의 불법 주·정차, 불량한 보도상태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서 주민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송읍 금월로 보행환경공사’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건의도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미래발전을 위해서는 청송사과를 앞세운 농산업 발전과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사과산업의 특화 육성과 더불어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도시로 발돋움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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