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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도에 “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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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복경북도의원(경북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남진복 의원(국민의힘, 울릉)7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의료 환경이 취약한 의료사각지대에 처한 울릉도에 (가칭)포항의료원 울릉분원을 설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328회 임시회 도정 질문에서 울릉군의 열악한 의료 환경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서는 경상북도 출자기관인 도립 포항의료원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남의원은 특히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산부인과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울릉도에서는 아이를 낳지 말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울릉도 지역 임산부들이 배를 타고 육지에 나가지 않고도 태아의 발육상태와 이상유무를 체크하는 산전 진찰을 받을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남의원은 이와함께 "울릉도·독도가 100만 관광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독도 입도지원센터와 독도 방파제를 조속히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지난해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 27만 명 가운데 14만 명이 독도를 찾았다""대부분의 관광객은 민족의 섬 독도를 직접 밟아보기를 원하지만, 입도지원센터와 방파제 등 접안시설 미비로 아쉬움을 남긴 채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릉공항을 관광 공항으로 개발하고 환동해 국제 크루즈 항로를 개설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울릉도·독도 관광 활성화는 경북을 넘어 우리나라 관광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과제로 정부와 경북도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의원은 교육청에 대한 질문에서 도내 폐교재산은 732개교에 2,643억 원에 달하며 해마다 늘고 있지만, 폐교재산의 관리 및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아 대부분 매각하거나 임대되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울릉군의 경우도 4개의 중학교가 하나로 통폐합돼 폐교지역은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도민들은 걱정하고 불안해한다며, 작은 학교를 죽이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지방소멸을 부추기는 학교통폐합 정책 및 인센티브 제도를 즉각 폐지하고 '작은 학교 만들기''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울릉군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울릉고등학교는 지은 지 40년이 넘는 노후한 건물로 장애인용 승강기가 없고 내부 화장실조차 없으며, 학교 진·출입로가 협소해 등·하교 길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내에서 실내체육시설이 없는 유일한 울릉고등학교에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학습할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학교 시설을 전면 개축하거나 신설해줄 것을 촉구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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