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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욱 의원, "독도 방파제 조성으로 4계절 안정적 입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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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 으로 피해을 입은 당시 독도(동도) 접안시설 상부 경사로(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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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대한민국 시작의 땅,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독도 방파제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2일 일본대사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에 독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며 수령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독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병욱 의원(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일본이 청와대의 선물을 돌려보내며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이유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철면피를 쓴 채 몰상식한 발언을 이어가는 일본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김의원은 '독도 방파제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독도 방파제'는 독도 접안시설을 구축해 독도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사계절 언제든지 입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기본계획이 수립된후 2012년 실시설계용역까지 완료 했으나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 우려와 안전·환경 문제로 중단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울릉도를 찾는 방문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방문객의 대부분이 독도 입도를 희망하고 있지만 열악한 독도 입도환경으로 여객선의 접안이 어려워 수많은 관광객들이 아쉬움을 남긴 채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독도에 입도할 수 있는 날은 지난해 150일에 불과했다. 또한, 입도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독도로 출항했음에도 불구하고 접안이 어려워 입도하지 못한 관광객도 연간 3만여명에 달한다.

울릉도는 지난해 2t급 대형 여객선의 취항으로 연중 안정적 입도가 가능해졌고, 2025년 울릉공항의 완공으로 하늘길이 개통될 예정이다.

울릉군과 경북교육청은 이에 맞춰 독도를 방문하는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독도 교육원 건립을 준비하는 등 울릉도와 독도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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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6월8일 독도조업 중 미군 폭격에 희생당한 어민 과 독도를 지킨 선열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위령제에 참여한 경북도립 국악단 장보황 대금연주자가 기상악화로 선착장에 내리지 못하자 선상에서 즉석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하지만 정작 독도는 '날씨의 협조' 없이는 입도가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된다.

김병욱 의원은 "독도를 밟아보는 것이 독도사랑과 독도수호의 첫걸음인 만큼, 학생들부터 시작해 모든 국민이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사계절 안정적 입도가 가능하도록 독도 방파제의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한일본대사관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대통령 선물을 반송했음에도 청와대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정부는 조속히 독도 방파제를 조성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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