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향토 음식을 유네스코 모범사례 등재 추진에 나섰다. 사진은 최근 시식회에 선보인 향토음식(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이 산나물과 해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향토음식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모범사례 등재’ 추진에 나섰다.
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이러한 목표로 향토음식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 행사에는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회원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슬로푸드울릉군지부 한귀숙 회장의 레시피 설명과 함께 메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선보인 음식은 △삼나물무침 △부지갱이무침 △고비나물무침 △긴잎돌김전 △더덕튀김 △뿔명이지 등이 있었으며, 특히 △홍감자빵, 물엉겅퀴두메부추 만두 등은 새로운 메뉴로 추가됐다.
시식을 한 일부 주민들은 “울릉에서 생산된 재료들로 만든 향토 음식이 이렇게 차별화된 맛과 모양은 타지역의 어떠한 음식과 비교 할수 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슬로푸드 한 관계자는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며 “ 옛 선조들의 지혜가 이어져 내려온 향토 음식은 건강에도 최고좋은 보약이다”고 했다.
군은 앞으로 향토음식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모범사례에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음식문화 기록화 사업과 문화 축제 개최 등 전통식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단계별로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병수 군수는 “울릉도 특유의 맛을 내는 향토음식이 유네스코 모범사례 등재가 될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민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이 선정하는 ‘맛의 방주’에 섬말나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울릉홍감자, 긴잎돌김, 손꽁치, 물엉겅퀴 등 총 7개품목이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사례로 군은 향토음식과 맛을 보존하고 만드는 재료인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음식관광산업 정책 추진에 군정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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