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경북지역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완영(사진) 의원이 농림부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109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북이 18억8000만원으로 피해가 가장 컸으며 경기도 16억5000만원, 충북 15억6000만원, 강원도 13억원, 대구 18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멧돼지, 고라니, 까치 순으로 농작물에 큰 피해를 끼쳤으며 피해 농작물은 채소가 26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벼(16억 원), 사과(11억 원) 등 순이었다.
이 의원은 "농림부가 지난 2011년 9월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보상하는 '농어업제해대책법'을 개정했지만 법 조항 신설이후 보상금 지원 실적이 전혀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림부의 보상기준에 대한 현실성이 떨어져 실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농림부는 범정부적인 차원의 대책마련에 즉각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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