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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서 주유소기름 400ℓ유출사고발생
일부기름 바다로 유입, 해경 수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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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유소에서 처음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릉군 수협에서 운영하는 수협 주유소에서 유출된 휘발유가 바다로 유입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헤럴드 자료사진)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 유출 사고발생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10분쯤 경북 울릉군 수협 주유소에서 유조차량이 해당 주유소 지하 유류 저장탱크에 기름을 채우던 중 휘발유 400가량이 유출됐다.

사고는 주유소 직원이 지하에 매설된
20,000탱크 용량과 보관 량 및 잔량 등을 확인하지 못한 업무 미숙과 책임자의 관리감독 소홀로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바다환경을 가꾸고 지켜야할 수협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발생, 비난이 쇄도 하고 있다.

특히 경유나 석유등에 비해 휘발유는 자연 상태로 두면 쉽게 날아가는 연료임에도 불구
, 해당 주유소가 사고를 감추기 위해 유화제(보통 물과 이것과 섞이지 않는 기름 등의 유기 액체)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유출 당시 역한 기름 냄새가 주택가에 퍼지고 발화성 물질로 인한 화재발생우려로 일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하지만 이사고로 유화제에서 발생한 거품으로 인해
1시간여 동안 인근 도로 일대가 교통 혼잡을 빚었고 울릉도의 제일 번화가인 울릉읍 도동 시내의 우수관로를 통해 공공수역인 도동항에 일부 기름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현지 주민들은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했지만 큰 화를 면한것이 천만 다행이다고 입을 모았다.

해경은 사고발생당일 일부 주민과 관광객들의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한편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에 착수할것으로 알려졌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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