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울릉도 특산품 매장에서 한인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대한민국 대표 녹색섬 1번지 경북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특산물이 미 대륙의 수출길에 올라 안정적인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울릉군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특산물들이 매년 증가해 지난 2007년 ㈜경북통상을 통해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래 수출액이 2015년 10만4395달러, 2016년 16만746달러, 2017년 7월 현재 13만8508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울릉도 참섬지기산채영농조합(대표 권찬중)이 수출하는 주요 상품은 삶은부지갱이와 명이절임, 부지갱이절임 등이다. 이중에서 수출 주력상품인 삶은부지갱이는 봄철 부드러운 부지갱이를 데친후 찬물에 헹궈 곧바로 냉동시킨 것으로 연중 파릇파릇한 봄나물처럼 식감을 유지해 주는 식품으로 미국내 한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농특산물은 미국 동부지역 메릴랜드주 롯데마트 3곳과 중동부 지역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시카고, 뉴욕 등 미국내 H-마트 10개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서부지역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LA지역에서 3곳의 한남체인 에서도 판매되고있어 영역이 넓혀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주력상품인 명이절임과 부지갱이,삶은부지갱이가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중 삶은 부지갱이는 식감을 유지해 한인들이 즐겨 찾는다.(울릉군 제공)
울릉도 농특산물 수출은 단순히 농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미국내 한인들에게 울릉도 산채 고유의 향과 맛을 제공해 고국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한인 2세대들에게 대한민국 울릉도, 독도를 각인시키고 홍보하는 알리미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뿐만아니라 아시아, 유럽지역까지 판로의 길이 활짝 열리도록 수출관련 지원시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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