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울릉?독도 연안 여객선 항로 개설 추진단 발족, 실무업무 돌입
울릉도 박국환(왼쪽)현포 어촌계장과 양양 물치어촌계장(오른쪽),선사등이 여객선 신규 항로 개설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주)이스트아이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강원도 양양군 물치항과 울릉군 북면 현포항을 연결하는 신규 여객선 항로개설이 본격 추진된다.
이 항로 개설을 추진해 온 (주)이스트아이(회장 박남수)는 26일 양양군 물치어촌계 사무실에서 선사와 어촌계가 함께 구성된 양양-울릉·독도 연안 여객선 항로개설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추진단은 선사인 (주)이스트아이와 양양 물치어촌계, 울릉도 현포어촌계 등 3자로 구성됐으며, 항로개설에 따른 업무 협업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스트아이는 지난해 10월 현포어촌계와 항로 개설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금년 5월 에는 물치어촌계와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그동안 항로개설 추진단 발족을 준비해 왔다.
당초 양양군 수산항에서 울릉도간 여객선 항로개설을 추진해오다 항만여건상 물치항으로 선회한 (주)이스트아이는 사업 타당성 조사 등 항로 개설에 따른 1차 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2019년 3월까지 항로를 개설해 여객선을 본격 취항시킬 예정이다.
선사는 이 항로에 650톤급(정원 700명) 초쾌속선 1척를 우선 취항시키고, 향후 시장 상황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가로 1척를 더 투입할 계획이다.
새로 건조하는 여객선은 양양-울릉간 약 200Km 구간을 평균 시속75Km로 2시간 40분에 주파하는 첨단 초쾌속선이다.
㈜이스트아이는 지난 해 10월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초쾌속선 건조사인 네덜란드 DAMEN사와 신조여객선 건조와 관련된 MOU를 체결한바 있다.
항로개설 추진단장인 ㈜이스트아이의 레저해상운송부문 대표 여동윤 사장은 “양양 물치항-울릉도 현포항간 신규 항로가 개설되면 울릉도 관광객 100만 시대를 맞이하는데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 오는 30일 “서울-양양 간 동서 고속도로의 개통과 더불어 수도권의 울릉도 관광객들이 물치항-현포항 노선을 이용하여 편하고 빠르게 신비의 섬 울릉도와 우리 땅 독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양양 물치어촌계 사무실에서 연안여객선 항로개설 추진단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실무업무에 들어갔다.=(주)이스트아이 제공
현재 강원권에서는 강릉항 과 묵호항 두 곳에서 매년 울릉도 관광객이 약 20만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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