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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폐증에 걸려 병상에 누운 80대 전직 광부의 이웃돕기 성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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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식(80)씨가 정부로 부터 받은 보상금 일부를 이웃돕기 성금에 전달해 달라며 문경시 점촌1동 주민센터 관계자에게 5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경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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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진폐증 이라는 불치병으로 7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는 80대 전직 광부가 정부로부터 받은 보상금 일부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문경제일병원 산재병동에서 입원 치료중인 임정식(80)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북 문경시 점촌동 문경제일병원 산재병동에 입원 중인
임정식씨 가 11일 점촌1동 주민센터 직원에게 5만원권 10장이 든 봉투를 건넸다고 밝혔다.

임씨는
내가 얼마나 살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에게 약값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모금회는 2011년 진폐장해 판정을 받은 임씨가 정부로부터 받는 진폐보상연금을 조금씩 아껴 성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문경지역 탄광에서 젋은 시절 광부로 일하며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공헌해 오다 2011, 진폐장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농사를 지었다는 임씨는
24살 때 경북 문경으로 와 광부로 일해 오다 20118월 진폐장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7년째 병상 생활을 하고 있다. 진폐증은 호흡을 통해 미세한 크기의 먼지 등이 폐에 쌓여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겪다가 결국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질병이다.

임정식씨는
젊은 시절 무일푼인 나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반겨줬던 광업소 사람들과 문경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추억들은 나이가 들어도 잊을 수 없다면서 살아 생전에 그 고마움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었는데,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31일까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라는 구호 아래 희망2017 나눔캠페인을 펼치고 도민과 기업들의 소중한 나눔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성금 13470 만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는 1도씩 오르게 되며, 270 만 경북도민 1인당 5 000 원씩을 기부하면 사랑의 온도 100 도를 달성할 수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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