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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만찬상에 오른 '독도새우'에 암예방 치료 효능 물질 나와…특허청 발명등록
락토바실러스사케이물질 - 암 예방 치료 효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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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배경으로 촬영된 3종의 독도새우, 사진왼쪽부터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 도화새우(울릉도 독도해양연구기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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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대구경북=김성권 기자]대한민국 독도에서 채집한 독도새우에서 암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락토바실러스사케이(Lactobacillus sakei) 라는 물질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해당 물질로 식품조성물로써 유산균 음료로도 이용될 수 있다.

화장품 조성물로써는 주름개선,보습, 미백, 탄력, 노폐물제거,각 질제거, 피지억제, 탈모개선 및 지방 분해를 위한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권자인 해양과학기술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난 320일 특허청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가 천금수산(대표 박종현)으로부터 독도에서 잡은 도화새우 등을 받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본원에 의뢰, 기능성 물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이다.

본 발명은 독도에서 유용 균주를 분리하기 위해 연구하던 중, 독도새우에서 락토바실러스 사케이를 분리함으로써, 발명을 완성했다.

이번 발명은 독도새우의 몸체 1g9의 멸균 해수에넣어 희석한 다음, 3종의 배지(BN, AIA, HV)를 이용해 균주를 분리했다. 일주일간 BOD 배양기에서 배양해 자란 다양한 콜로니들을 각각 BN 배지에 옮겨 분리했다.

이후 여러 번의 순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유산균들을 순수하게 분리했으며 이 균주를 "199DD-001"이라 명명하고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와 99% 이상의 상동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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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2019년 독도 근처에서 잡아 연구소 실내 수조에서 부화시켜 키운 어린 도화새우를 독도 해역에서 방류하고 있는 모습(헤럴드 DB)


본 발명의 또 다른 목적은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그의 배양물 또는 추출물을 포함하는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을 제공하는 것이며 개선용 식품 조성물, 건강기능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보조 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균주 배양액의 성분 분석을 수행한 결과, 리놀레산(linoleic acid), 루멘산(rumenic acid)과 디케토피페라진(diketopiperazines)을 생성함을 확인됐다.

지난 2017년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 방문시 대통령과 함께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 의외의 생물이 바로 독도새우.

그해 117일 저녁 청와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공식 만찬 자리에 독도새우를 넣은 잡채가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독도새우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독도새우는 국민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울릉도에서 독도새우를 행세하며 가짜 독도새우를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울릉도·독도 생물자원용역 연구를 5년째 수행하는 연구원 으로 밝힌 고보민씨는 울릉군청 누리집을 통해 현재 독도새우(일명 꽃새우·닭새우·도화새우)의 종 보존을 위해 전체 유전체와 공존 미생물 등을 연구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울릉도 내 소수의 독도 새우 판매점에서 동해 연안에서 잡은 갓바리연안새우를 역수입해 독도새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릉도 관광자원 보존의 위협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엄격한 제재와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교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인 울릉도·독도가 가짜 독도새우 판매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허위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이며 대부분의 양심적인 독도새우 판매자가 피해를 받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20여년째 독도바다에서 독도새우 잡이를 하고 있다는 박종현씨는 독도 새우는 해저 300m에 달하는 심해에서 서식해 크기와 색깔부터가 일반 새우와 차이가 나고 단맛이 나며 육질 자체가 쫀득쫀득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1해구 (일본 인근해역)에서 구룡포.감포 어선들이 잡아오는 새우가 울진 후포항을 거쳐 울릉도로 들어와 일본 새우를 독도 새우로 둔갑 , 판매되고 있어 우라통이 치민다고 흥분 했다.

박씨는 특히“20여년 가까이 비싼 유류비를 충당하면서 오직 독도 인근 심해에서 새우를 잡아온 자존심하나로 버터 왔는데 전국 연안 100~120m에서 잡아온 일명갓바리연안새우도 독도새우라며 버젓이 속여 헐값에 팔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단속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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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다에서 잡혀 독도새우로 불리는 도화새우가 알을 품고 있다.( 헤럴드 DB)


이에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새우라는말은 누구가 다 사용할수 있다. 하지만 독도에서 직접 잡아온 새우다 라고 만 하지 않으면 된다면서도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 했다.

울릉도 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은 독도 심해에서 서식하는 3종의 독도새우 중 특히 도화새우(참새우)는 국내에서 속초, 주문진, 해역 등에서도 출현하며 속초, 주문진 해역에서는 소형 개체가 많지만, 울릉도, 독도 해역에서는 대형 개체가 많다고 했다.

김대장은 또 “91해구 또는 전국 연안 수심 100~120m에서 잡아온 일명 갓바리연안새우와독도새우와는 모양과 색깔, 식감부터 확연한 차이가 있지만 현행 단속규정에는 애매한 부분도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독도새우라는 상표등록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독도등 지명이 들어가는 것은 누구나 다 사용할수 있어 상표등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독도새우갓바리 연안새우와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오는 23일 전장 1.53cm 크기의 어린도화새우 20만마리를 독도인근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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