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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2배 크기…거대 수중암초 울진 왕돌초에 해중생태과학공원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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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003년 왕돌초에 25m 높이로 등대 역할을 겸하는 다목적 항로표지 시설과 함께 풍향. 풍속. 파고 등을 측정하는 8종의 해양관측장비를 설치했다. 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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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진)=김성권 기자]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떨어진 바다 속에 있는 왕돌초에 해중생태과학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왕돌초는 거대한 수중 암초다. 제주도 남단 전설의 섬 이어도처럼 동해안 어민들 간에 구전으로 전해져왔으나 1900년대 초 일본과 러시아 군함들이 오가면서 항해 안전에 위험한 암초 해역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서 길이 21, 남북 길이 54, 면적이 여의도의 2 정도인 왕돌초는 맞잠·중간잠·셋잠이라고 불리는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심이 얕은 곳은 5m, 깊은 곳은 50m에 이른다.

이러한 곳에 울진군이 왕돌초 국가 해중공원벨트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국가 해중공원벨트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왕돌초 해역의 수산자원과 우수한 해중경관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향후 울진의 씨마크 기능을 할 동해 첨단 해양과학기지와 연계한 새로운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에 대해 자문위원 및 주요 기관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왕돌초와 주변해역의 해양생태 보전·관리 및 연구기반 구축 동해 첨단 해양과학기지를 연계한 해중생태관광플랫폼 구현 블루투어리즘 구현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왕돌초 해중생태과학공원 조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왕돌초 해역 생태계와 어장환경 보전을 위한 왕돌초 해중생태공원 조성 왕돌초 해중생태과학공원 방문자를 위한 거점시설 해중생태과학공원센터 및 해양생태수변공원 구축 동해 첨단 해양과학기지까지 해상비경과 왕돌초 주변해역의 수중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생태탐방선 및 해중잠수정 운영 울진군 내 유수의 해양관련시설을 연계하는 친환경 블루투어버스 운영 등 세부 사업을 제시했다.

군은 해중공원벨트 조성을 위한 용역을 9월에 마무리하고, 경상북도와 협력해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울진군이 가진 다양한 해양 인프라를 이용해 왕돌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점차적인 실행을 통해 국가 해중공원 벨트를 조성, 명실상부한 동해안의 해양생태과학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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