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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의 ‘개딸’은 BTS 아미?…박용진 “아미는 남 공격 대신 선행 베풀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의 공격 행위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에게 듣기 싫지만 쓴 고언을 했다는 이유로 저런 얘기(비명계 비판)를 하시면 이 대표는 점점 더 주변에 사람이 떠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같은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와 강성 팬덤 간의 관계를 가수 방탄소년단(BTS)과 팬 클럽 ‘아미’의 관계로 비유하며 “BTS한테 아미를 끊어내라고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에 대해 박 의원은 “BTS 팬덤은 정말 착한 일 많이 하더라. 남 공격하기보다는 좋은 얘기를 많이 하려고 그러고 선행을 베풀려고 한다”며 “자기들의 행동 때문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다치거나 공격당하거나 평가 절하되거나 할까 봐 두려움에 떤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딸들이) 아미처럼만 해주신다고 그러면 왜 (이 대표에게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사퇴하라고 그러겠나”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한 본인 의사를 SNS에 이렇게 한 번 올리는 걸로 해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본인의 의지와 분명한 태도를 보이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긴장과 두려움으로 보시는 태도를 여러 차례 보였다”며 “실제로 노사모 그룹도 노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 지지를 유지했지 무조건적 지지는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렇게 생각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공격하고 민주당 안에서 다양한 의견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팬덤이 움직이는 건 모두가 다 견제해야 한다”며 “일부 강성 공격성 팬덤에 끌려다니면 당은 그야말로 패배의 수로에 갇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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