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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현대重 찾은 이정식 노동장관 "위험성평가, 원하청 한몸처럼 상생해야"
현대重 "위험성평가에 '정성적' 측면 반영...스마트 안전 구현"
이 장관 "위험성평가 확산과 원·하청 상생 지원에 최선 다할 것"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안전교육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이번에 개편된 위험성평가를 토대로 원·하청이 한 몸처럼 상생해야 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6일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수단인 위험성평가 실시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과 협력업체 ㈜금영산업을 찾아 "원청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원에 앞장서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HD현대중공업과 ㈜금영산업의 현장 안전활동인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와 위험성평가 운영상황,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현황, 의견 청취 등으로 이어졌다.

조선업은 고소작업·밀폐작업 등 높은 숙련수준을 요구하는 고위험 작업이 많은 업종이다. 경기변동에 따른 생산량 변동으로 협력업체 및 인력 교체가 빈번한 데 따른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특히, 최근 사망사고의 70%가 하청업체에서 일어나 안전보건관리에 관한 원하청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22일 위험성평가 제도의 현장 안착과 확산을 위해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고시)'을 발표, 시행에 들어간 바 있다.

지금까진 유해·위험요인 위험성을 추정할 때 위험이 발생할 빈도와 강도를 계량적으로 산출해 판단하도록 했지만, 개정된 고시에서는 근로자의 사망·부상·질병의 빈도와 강도를 계량하도록 하는 문구를 삭제하고 위험요인 파악과 개선대책 마련에 집중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노사관계자들은 위험성평가가 실제 현장을 잘 아는 근로자들의 참여로 재해예방과 감축에 효과적이고 유용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최고안전보건책임자는 "지금까지 위험의 우선순위만 매겼다면, '정량적'인 평가에 '정성적'인 측면의 위험성평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HD현대중공업은 1만500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단일 사업장으로 가장 큰 인력이 일하고 있지만 최근 1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2027년까지 재해율 0.15 이하, 사망만인율 0.29 이하, 안전문화 지수 3.7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정부도 위험성평가 제도 확산·안착과 함께, 원·하청 상생 지원 확대 등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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