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연휴기간 가축전염병 방역 현장을 방문해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부처님오신날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강원도 원주시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와와 원주시청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구제역의 강원도 유입 차단과 ASF 추가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밀검사를 실시할 것” 등을 지시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충북 청주와 증평의 한우 및 염소농장 1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시행 중인 전국 우제류(소·돼지·염소)에 대한 구제역 백신 긴급접종 이후 2주차에 접어드는 중대한 시기로 지자체와 축산농가의 방역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원도는 이번 구제역 발생 지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말레이시아로 한우고기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 장관은 확산 차단을 위해선 빈틈없는 방역 태세와 함께 농식품부와 환경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ASF 방역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환경부와 추진 중인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 및 포획 강화, 농장 점검·예찰 강화 등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가축방역의 3요소는 농장주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빈틈없는 민관합동 소독과 신속하고 정확한 정밀검사”라며, 연휴에도 근무 중인 관계기관과 지자체 현장 담당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해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