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재미도 없이 올바름만 강요"…'흑인 인어공주'에 별점 테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흑인 인어공주'로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된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세계 곳곳에서 '별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인어공주가 지난 주말 개봉한 가운데, 영화 자료 사이트 IMDB의 국가별 관객 평점을 보면 미국에서10점 만점에 6.3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국 5.9점, 브라질 5.8점, 캐나다 5.7점, 멕시코 6.3점 등 낮은 점수를 받았다.

IMDB는 누군가가 영화의 평점을 고의로 낮추려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IMDB는 "우리의 점수 계산 메커니즘이 이 영화에 대한 비정상적인 평점 활동을 감지했다"며 "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대안적인 가중치 계산법을 적용했다"고 공지했다.

한국에서도 인어공주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차갑다. 네이버 평점 페이지에는 "도저히 몰입이 안 된다",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 논란을 떠나서 너무 못만들었다"는 등이 악평이 공감수 상위에 올라있다. 전체 관람객 평점은 개봉 첫날 1.96점이었다가 현재는 6.60점 수준으로 올라온 상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일각에서는 이 영화가 내세우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발이 별점 테러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 영화는 주연인 인어공주 역할에 흑인 배우를 캐스팅해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됐다.

다만 흥행 성적은 순항하고 있다. 영화 흥행수입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26일 개봉 이후 미국에서 1억1750만달러(약 1560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1억8580만달러(약 2460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의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의 개봉작 흥행 기록으로 역대 5위에 올랐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