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8만전자’ 도전, 오늘부터 1일?…새 슈퍼컴퓨터 타고 비상한 ‘킹비디아’ 덕에 삼전도 웃나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인공지능(AI) 혁명의 핵심 회사로 꼽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세계 1위 엔비디아가 새로운 슈퍼컴퓨터 플랫폼을 공개하며 장외 시장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AI 반도체발(發) 훈풍이 국내 반도체주(株)의 고속질주에 연료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1년 4개월 만에 ‘7만전자’ 벽을 넘어 선 삼성전자 주가가 ‘8만전자’를 향해 계속 전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대만 타이베이(台北)에서 개최한 컴퓨텍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새로운 슈퍼컴퓨터 플랫폼을 공개했다.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라인업에는 ‘엔비디아 DGX GH200’이라는 고성능 슈퍼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개발에 생성 AI를 적용한 ‘Nvidia ACE’라는 플랫폼이 포함된다. 황 CEO는 “새로운 DGX GH200 슈퍼컴퓨터가 단일 GPU 역할을 할 수 있는 256개의 GH200 슈퍼칩을 결합, 이전의 반도체보다 메모리가 약 100배에 달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한 직후 나온 것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54% 상승한 389.46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이 9631억 달러를 기록, 1조 달러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직전일에도 엔비디아는 24.37% 폭등한 379.80 달러를 기록했었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연일 폭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는 연초 대비 165%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은 9.5% 상승하는데 그쳤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등함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연 이틀 6% 이상 급등했다.

미국 반도체 주가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겐 이 같은 소식은 긍정적 요인이다. ‘바닥론’에 이른 반도체 업황 급반등 전망에다 AI 반도체와 관련된 호재가 이어지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 전반의 상승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액주주가 639만에 이르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6일 7만3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1년 4개월 만에 ‘7만전자’에 도달했다.

시가총액 3위 기업인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26일 종가 기준 11만원 선에 근접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AI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 탓에 단기 주가의 되돌림 발생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2분기 후반~3분기 초반을 지나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 하반기 D램 가격 하락률 둔화와 고객 재고 정상화, 공급 업체 재고 피크 아웃 등이 중장기적 주가 강세의 배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