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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한글]美 배우 토마스 맥도넬 “한국어는 품격있는 인간 공학적 언어”[인터뷰]
드라마 '100' 주연 핀 콜린스役
한국어 트윗하다 한국말 배워
언어에 대한 관심이 문화로 확대
미국 배우 토마스 맥도넬.

[코리아헤럴드=최재희 기자]미국 CWTV 드라마 ‘100’에서 주연 핀 콜린스 역으로 유명해진 미국 배우 토마스 맥도넬(37)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한국어 수집가’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부터 매달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어 트윗을 해오다 지금은 그의 트위터 계정의 90%가 한국어로 쓰여 있다. “심심해”, “이거 실화냐?” 등 짧고 간단한 문장은 물론, “야 전정구기 나 꼬시지마”, “준표야 밥은 먹고 다니냐?” 등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맥도넬은 최근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뜻도 모르고, 보기에 예쁜 한글 글자를 골라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며 “지금은 개인 교습을 받는 등의 노력으로 일상적인 한국어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에 대해 ‘품격 있고 인간공학적인 언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한글이 창제된 배경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미국 배우 토마스 맥도넬.

맥도넬은 인터뷰 며칠 전에도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봤고, 빠른 시일 내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 다시 가서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한국 영화, 음악 등 문화 전반으로 확대된 것이다.

그는 “한국어 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언어들로 트윗을 하며 해외 팬들과 소통했는데, 유독 한국어 트윗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맥도넬은 한국어 중 가장 좋아하는 단어로 ‘삼’을 꼽았다. 그는 “주로 숫자 3을 뜻하지만, 대마초의 원료가 되는 대마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면서 “한국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라고 들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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