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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보험료는 내리고 실손 보험료는 오른다

자동차 보험금 123rf

[헤럴드경제]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는 소폭 내리고 실손 보험료는 크게 오른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기 위해 막판 요율 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삼성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내년 1월 계약일부터 보험료를 최대 1%대까지 내린다. 나머지 중소형 보험사들은 각사의 상황에 맞춰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시행될 걸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국민의 힘은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촉구,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의 시기와 폭을 논의해왔다.

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과 사고의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5월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렸다. 이들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

4000만명이 가입한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내년부터 10%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수 치료 등 과잉 진료가 급증하면서 1~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42.5%에 이어 올해는 12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이 100%을 넘는다는 건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보험사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2조원대 적자가 우려된다.

이에 오는 8일 보험연구원이 주최하는 '실손의료보험 정상화를 위한 과제' 세미나를 통해 내년부터 적용될 실손보험료 인상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조율을 거쳐 오는 20일께 최종 방안이 확정된다.

지난해 말에도 실손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다가 올해 실손보험료를 최대 16% 올리기로 발표했다.

실손보험은 보험을 든 고객이 병원 치료 시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으로 가입자만 지난 3월 기준 3977만명에 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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