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수요회복’에 제주항공 흑자전환 기대…증권가 “주가상승여력 34.6%”
흥국증권 보고서
“유증 통해 자본잠식 우려 해소”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제주항공이 일본 여행 수요 회복세에 따른 매출 증대 영향으로 올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제주항공은 11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자본잠식으로부터 자유롭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3분기 제주항공은 매출액 1957억원, 영업손실 6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6.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상태가 지속되며 컨센서스인 영업손실 211억원을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강한 회복을 예상하고 공급을 크게 늘렸던 7월에 수요가 따라와주지 않아 3분기 손실폭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부터는 제주항공의 강점인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본 여행이 본격화되기 시작된 지난달 11일 이후 제주항공의 여객 수요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10월 국제선 수송 실적은 20만6000명으로 전달 대비 118.8% 늘었고 이는 국내 경쟁 LCC 대비 빠른 회복세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12월 여행 성수기를 맞아 2019년 대비 70% 수준까지도 회복이 가능하다”며 “최근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도 LCC들에게 우호적이기에 영업이익과 영업외손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이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유통주식수가 증가한 데다 코로나19 이전과 대내외 환경이 전반적으로 달라졌다며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2만4589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전날 제주항공 종가 1만400원을 고려하면 상승여력은 34.6%에 이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 연구원은 “여객 회복 속도와 내년 실적을 감안했을 때 제주항공이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며 “국내 LCC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awar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