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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성 가득찬 거리응원...편의점 맥주도 ‘훨훨’ 날다
CU 광화문·시청광장 인근 점포
전주比 매출 신장률 1030% 껑충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축구팬들이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

4년 만에 거리응원이 펼쳐진 24일 광화문에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도 맥주 매출이 급증하는 등 월드컵 수혜를 톡톡히 봤다.

편의점 CU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한국-우루과이전이 열린 24일 거리 응원이 펼쳐진 광화문과 시청광장 인근 점포의 전주 대비 주요 상품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맥주가 103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외에 ▷스낵류 680% ▷안주류 570% ▷물 490% ▷탄산음료 310% ▷에너지음료 290% ▷GET커피 470% ▷삼각김밥 380% ▷김밥 310% ▷샌드위치 2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점포들의 매출은 우리나라 경기가 시작되기 전 2시간 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고 경기 1시간 전에는 일부 상품들이 모두 동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거리 응원을 나온 사람들이 보온을 위해 많이 찾은 핫팩은 평소 보다 무려 1500%나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장갑 등 방한 용품도 1060% 오르는 등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온장고 음료인 ▷캔커피 420% ▷두유 330% ▷꿀물 270%은 일제히 전주보다 2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 뜨거운 물에 타 마시는 차, 커피 등 원컵류는 350% 올랐다.

집에서 맥주 한잔과 함께 축구를 즐기는 ‘집관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전체 매출도 급증했다. 이날 CU 전체 점포에서는 주요 상품의 전주 대비 매출 신장률은 ▷맥주(194.6%) ▷마른안주류(123.1%) ▷냉동즉석식품(116.7%) ▷냉장안주류(94.6%) ▷스낵(79.4%) 등이었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사류와 오후 10시 경기에 맞춰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주류 중 가장 인기였던 맥주의 경우,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의 매출이 하루의 60% 가량을 차지해, 축구 경기에 임박해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축구 시작 전에 시킨 치킨이 전반전 끝나서 도착하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들의 딜레이 현상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안주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CU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커지면서 28일 가나전을 맞아 자체 응원전도 준비하고 있다. CU는 포켓CU와 CU SNS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선정된 고객들을 서울, 부산, 광주 CGV 상영관으로 초대해 다양한 응원 용품과 간식 등을 제공해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CU는 유통 업계에서 유일하게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운 토트넘 핫스퍼 직관 투어 이벤트도 약 2000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남은 월드컵 예선 경기에도 전국 각지에서 응원전이 예정되어 만큼 구매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고객 편의를 위한 스마트한 영업 전개를 펼칠 것”이라며 “2002년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대국민 응원 플랫폼으로서 고객과 함께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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