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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 있던 군화는 그대로 …6.25때 전사한 국군장병 유해
[김재욱 칠곡군수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6·25 전쟁 당시 군화를 신은 채 움추린채 전사한 국군 장병의 유해 사진이 공개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 이 같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총탄에 맞아 움츠린 자세로 누워 있는 백골의 모습이 담겼다. 70년 세월이 흘렀지만 군화는 형체를 알아볼 정도로 잘 보존돼 있다.

이 유해는 1950년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572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8일 50사단 칠곡대대 장병에 의해 발굴이 이뤄졌다.

김 군수는 “참전용사의 육신은 백골로 변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인지 72년이 지난 세월에도 군화는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며 “그 순간 얼마나 두렵고 고향이 그리웠을까? 당신의 군화를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 글을 남겼다.

육군 50사단은 지난 8월 16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칠곡지구 6.25전사자 유해발굴작전’을 펼쳤다. 지금까지 8구의 유해와 1000여 점의 탄약, 수류탄 등의 유품을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은 백선엽 장군이 육군 1사단을 이끌고 다부동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낙동강 전선을 방어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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