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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식품 포장재 플라스틱→종이 대체되나
무림, 얼리고 녹이는 종이포장재 개발
아이스크림·냉동참치회 등 적용 확산

각종 냉동식품의 포장재가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대체될지 주목된다. 얼리고 녹여도 멀쩡한 종이포장재가 국내에서 개발돼 식품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펄프·제지·신소재 기업 무림(대표 이도균)은 최근 내수성 연포장재 원지 ‘네오포레 플렉스’를 개발했다. 냉동식품 파우치형 종이 포장재는 국내 업계 최초다.

롯데그룹 포장재기업 롯데알미늄과 협업, 롯데제과의 신제품 ‘설레임X엔제리너스 스위트 카페라떼’(사진)에 이 소재를 적용했다. 동원산업도 무림과 손잡고 ‘동원 참치회’를 기존 비닐 대신 종이 포장재로 교체한 제품을 시판 중이다.

네오포레 플렉스는 습윤강도와 내수성이 뛰어나 냉습한 저온 환경에서도 식품을 장시간 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 해동 시 결로가 발생하더라도 쉽게 찢어지거나 손상되지 않고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게 무림측 설명이다. 유럽 시험기관 PTS의 시험을 통과해 재활용성 인증도 받았다고도 했다.

이처럼 종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물성으로 아이스크림류 뿐 아니라 어류, 육류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 포장에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 냉동식품은 그동안 저온·냉동이라는 특수 환경으로 인해 종이 포장재의 불모지로 인식돼 왔다.

무림 류신규 영업부문장은 “우수한 강도와 내수성, 재활용성 등 당사 기술력이 집약됐다. 식품포장 뿐 아니라 종이튜브, 제품라벨 등에 적용 가능하다”며 “친환경 포장재에 목마른 여러 기업들에 종이로 대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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